허궈핑 지음/ 김일억 옮김/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중국은 지난 3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중국식 발전모델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의 대외보도는 의심할 여지없이 세계가 중국을 이해하고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이자 통로이며 정보의 원천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중국연구는 실무와 기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사상과 이론에 중점을 둔 최초의 전문 학술서라는 점에서 중국의 대외보도를 다룬 유일한 전문서라고 해도 좋다.
따라서 중국 미디어 정책과 공산당 체제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책이다. 중국 언론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산당의 충실한 선전도구임을 거리낌 없이 밝혀내고 있다. 중국언론의 이 같은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엉뚱한 인용보도'는 우리의 국익실종이라는 오류를 낳을 수 있다.
이 책은 대외보도의 변천 과정과 매체 유형, 보도 원칙, 운영 전략과 방법을 소개하면서, 그 사명과 의의까지 고찰해 대외보도 사상의 흐름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사회주의 중국의 언론관이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론보도의 숨겨진 목적과 의도까지 분석할 수 있다.
옮긴이는 경북대 중어중문학과, 가톨릭대 중어중문학과 석사, 계명대 국제대학 중국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CBS 대구방송 본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CBS 교육문화센터장으로 재임 중이다. 434쪽, 3만8천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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