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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와 시향, 설레는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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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동구문화체육회관 음악회…'경기병 서곡' 등 원숙미 기대

대구 동구민과 함께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지휘자 곽승·사진) 초청 음악회가 5일 오후 8시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정제된 음색, 폭넓은 레퍼토리로 실험적인 무대를 시도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은 동구에 처음으로 찾아온다.

먼저 새 출발을 알리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은 1865년 빈의 시인 카를 코스터의 대본에 의해 작곡된 것으로, 경기병의 군대생활을 묘사한 작품이다. 극 중의 주요 선율 다섯 개를 취합해 엮어놓은 것으로 용감한 경기병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암시하는 트럼펫과 호른의 팡파르로 시작한다. 칼로파풍의 행진곡으로 전반부에 이어 용사의 죽음을 애도하는 듯한 중간부가 지나면 다시 처음과 같은 행진곡풍이 재현되는 아름다운 서곡이 매력적이다.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1악장의 '작은 서곡'은 동화적인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는 곡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2악장은 6곡의 특색있는 무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행진곡'을 시작으로 '사탕요정의 춤' '러시아 춤', 동양적 색채가 강한 '아라비아의 춤' 등을 들려준다.

이어 목가적인 모로코 해안 아침의 상쾌한 기분을 그린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제1번'을 들려준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4번 F단조 Op.36 중 제4악장을 들려준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 상당히 힘든 시기에 작곡한 곡으로, 힘찬 박력과 빛나는 색채감이 나는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한편 소프라노 김정아와 바리톤 박찬일의 주옥같은 목소리로 동심초, 로시니 오페라의 '세비아의 이발사' 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동구문화체육회관 김형국 관장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완벽하고 원숙한 레퍼토리로 동구민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1만~2만원. 053)662-3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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