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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안일한 대처가 갈등 불씨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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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계속된 경고에도 무대응

포항지역 학교급식 중단사태가 미리 예고됐지만 포항시가 대책 마련을 제때 하지 못해 사태를 더욱 키웠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일 오후 2시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급식업체에서 이전부터 납품 중지를 계속 경고했는데, 포항시 등은 납품이 중지되더라도 급식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만 했다"며 "결국 급식이 덜컥 중단된 사태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교육지원청과 포항시에 따르면 2월 22일 포항학교급식지원센터가 건립되면서 납품 문제가 불거진 뒤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급식납품업체의 항의 방문과 납품 중지 경고가 제기됐다.

이에 걱정이 된 학부모들의 건의가 이어지자, 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센터 등의 관련 대책 등을 포항시에 물었고, 포항시와 센터 측은 "납품이 중단되더라도 물량이 어느 정도 확보돼 있기 때문에 당장의 급식 중단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학부모 정모(42'여) 씨는 "학교나 교육청에 물어봐도 '괜찮다. 별 문제없이 곧 해결될 것이다'란 얘기만 했다. 아이들의 먹는 문제를 이렇게 소홀히 생각하다 급식 중단사태가 일어나 화가 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존 16개 급식납품업체들 중 상당수가 센터를 통한 정상 납품을 당분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이를 통한 물량 확보는 당시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처음 약속했던 업체들 중 일부가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본 것인지 납품 중단에 동참하고, 타지역 업체들까지 이에 동조하면서 사태가 커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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