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이다. 실제로 이 질환은 국내에서 질병 부담이 크고 전체 사망원인의 4분의 1(2009년 통계청 조사)을 차지한다. 특히 뇌혈관질환(10.5%)은 단일질환으로서는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심'뇌혈관을 잘 관리하는 것은 건강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특히 심근경색'협심증'뇌졸중 등을 포함하는 심'뇌혈관질환은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갑작스럽게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고혈압'당뇨병이 주요 원인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인 고혈압, 당뇨병의 경우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진료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단일 상병으로는 가장 많은 진료비 사용 1, 2위(2008년 건강보험공단 통계연보)에 오른 질환이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만성 신장병 등의 중증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을 살펴보면, 담배를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알코올 1일 30g 이하)로 줄이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 1회 30분 이상, 적어도 주 5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25(㎏/㎡) 이하를 기준으로 하는 적정 체중과, 남자 90㎝, 여자 85㎝ 미만의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심'뇌혈관질환을 적극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즉 심혈관질환의 5가지 주요 위험인자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복부비만 등의 증상이 있는지 파악하고, 생활요법을 포함해 필요 시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당뇨병 교육정보센터
고혈압'당뇨병은 병'의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병을 초래한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다른 어떤 질환보다 환자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런 측면에서 대구시가 운영 중인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정보센터(수성교 옆)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이 센터는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치료 향상과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전화상담과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의 실습 중심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관련 서적 및 DVD 250종을 갖춘 공간을 마련해 환자나 가족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하루 10~20여 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2007년 9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환자 및 가족은 5만여 명(연인원)에 이른다. 이혜진 센터장은 "진료비 지원을 했던 시기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많이 찾았는데, 요즘은 젊은층이 많이 늘고 있다"며 "전화로 상담을 한 후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대상=고혈압'당뇨병 환자 및 가족, 지역 주민 ▷운영시간=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문의=053)253-9988.
또 대구시는 고혈압'당뇨병관리사업단, 경북대병원 심'뇌혈관질환권역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와 함께 매월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Colorful 7th day)을 벌인다. 이 캠페인은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금연상담, 혈압'혈당 측정, 미각판정, 체성분 분석, 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 상담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영애 대구시 보건정책과장은 "올해 캠페인은 심'뇌혈관질환 예방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8개 구'군 보건소와 함께 대구 전역에서 릴레이 형태로 진행한다"며 "심'뇌혈관질환은 금연과 고혈압, 당뇨병의 적정관리, 생활습관 개선으로 80%가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캠페인 일정
▷4월 6일 이마트 칠성점 남문 앞
▷5월 7일 봉덕시장
▷6월 7일 광장코아
▷7월 6일 수성못
▷8월 7일 대현프리몰 지하상가
▷9월 7일 동대구역 광장
▷11월 7일 대곡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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