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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지만… 대구경북도 놀란 '27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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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에서 새누리당은 대구경북 27개 선거구 모두에서 당선자를 냈다. 말 그대로 석권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전국적으로도 과반을 넘는 152석(지역구 127석'비례대표 25석)을 차지하며 승리했다.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약진했지만 '선거의 여왕'인 '박근혜의 힘'에 맥없이 밀리며 원내 제1당 탈환에 실패했다.

지난 1996년 15대 자민련 바람 이후 대구경북 총선을 싹쓸이해온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27개 선거구 모두에서 이기며 대구경북이 '새누리당의 철옹성'임을 다시 입증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2008년에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17명, 친박 4명 무소속 6명이 당선됐다. 이에 앞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열풍 속에 치러진 17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26명'무소속 1명이 당선됐다. 지난 두 총선에서 친박'무소속 당선자가 나온 점에서 보면 이번 총선은 완벽한 승리다.

전국적으로도 과반 의석을 차지해 여대야소라는 결과를 낳았고 원내 제1당이라는 지위를 유지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민주통합당에 밀렸으나 대구경북을 비롯해 영남권과 충청'강원 등에서 압승했다. 물론, 의석수가 선거 전과 비교해서 10여 석 줄었지만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온갖 악재가 뒤범벅되며 바닥권으로 추락했던 새누리당으로서는 기사회생한 셈이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전통적 텃밭인 호남과 서울 그리고 경기지역만 지켜내며 127석(지역구 106'비례대표 21석)을 확보했다. 통합진보당 13석(지역구 7석'비례대표 6석), 자유선진당 5석(지역구 3석'비례2석)을 얻는 데 그쳤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성향의 지역민심을 고려하면 새누리당 강세는 이미 예고된 것이다"며 "민주통합당이 제1당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위기감을 느낀 보수세력들의 결집이 새누리당 압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총선 8개월 뒤 치러지는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바라는 심리 역시 낙하산공천'돌려막기 공천에 대한 반발과 선거기간 중 제기됐던 몇몇 성추행 의혹 등 새누리당 후보의 도덕성 논란을 한순간에 잠재웠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총선 투표율은 54.3%로 역대 총선 최저를 기록한 18대 투표율(46.1%)보다 8.2%포인트 높았다. 대구( 52.3% )와 경북(56%)의 투표율은 총선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18대 총선에 비해 높았지만 대구의 경우 인천(51.4%)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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