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려는 이유는 학교 폭력 때문이다"
"그 자식은 게이다. 자꾸 나를 안으려고 한다"
"더럽게 내 몸에 침을 묻히려고 했다"
학교 폭력이 또다시 영주의 한 중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경북 영주의 한 중학생이 2012년 4월 15일 유언장을 쓰는 이유를 밝히고, 가해를 한 학생의 이름을 적은 유서를 남기고, 16일 오전 9시 30분 영주시 휴천동 한 아파트 20층 계단 앞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죽음을 택했다.
자살한 이 모 군을 괴롭힌 학생은 뒷자리에 앉은 같은 반 학생이었다. 이 군은 유서에서 "그 녀석은 내 뒤에 앉았는데, 매일같이 나를 괴롭혔다. 수업시간에 뒤에서 때리고 했다. 쉬는 시간에는 나를 안으려고 하고, 뽀뽀를 하려고 하고, 더럽게 내 몸에 침을 묻히려고 했다"고 적었다.
폭력에 시달리던 이 군은 폭력서클에 가입하면 보호해준다고 하자 가입한다고 해버리고는 즉시 후회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중학교 2학년생인 이모(14)군이 이 아파트 1층 현관에서 숨져 있는 것을 관리사무소 직원 우모(41)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이군이 이날 아침 평상시처럼 부모님께 학교에 간다며 집을 나갔다"고 밝히고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이군은 오전 7시 50분 쯤 등교길에 나섰다가 5분 뒤 되돌아와서 출근을 준비하는 아버지를 보자 "화장실에 왔다"고 하고는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배달 우유를 집에 들여다놓고는 다시 집 밖으로 나간 뒤 죽음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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