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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사장, 출근 저지당해 시내 호텔서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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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MBC 사장의 최측근으로 7일 주주총회를 통해 대구MBC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 차경호 사장(전 MBC 기획조정본부장)이 출근 첫날인 8일, 대구MBC노조원들의 거센 출근 저지 투쟁에 막혀 결국 회사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이날 오전 KTX를 타고 대구에 도착한 차경호 신임 사장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대구 도심의 특급 호텔. 그는 2주 동안 이 호텔 스위트룸에 머무를 예정으로 체크인했다.

이후 차 사장은 오전 10시 50분쯤 대구MBC 사옥에 도착해 정문으로 출근을 시도했지만 '거부 차경호' 현수막을 들고 입구를 봉쇄한 노조원들과 20여 분간 대치하다 발길을 돌렸으며, 다른 출입구로 또 한 번 진입을 꾀하다 노조원들의 저항에 부딪혀 출근에 실패했다.

뉴스 및 프로그램 제작 중단 14일째를 맞고 있는 대구MBC노조는 "오늘부터가 진정한 싸움의 시작이라고 보고, 퇴진하는 그 날까지 노조원은 물론 간부와 전 구성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도 8일 성명을 내고 대구MBC노조의 낙하산 사장 저지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방분권운동은 "공영방송을 표방해 온 서울MBC가 정권 비호방송을 자임하고 지역MBC에 낙하산 인사를 감행하는 것은 선진민주시대, 지방분권시대를 역행하는 비이성적, 비합리적인 작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방분권을 통해 지역발전을 추진하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열망을 고려할 때 지방발전을 선도해야할 지역방송의 수장을 서울MBC에서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것은 몰지역적 처사로 지역방송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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