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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천만원대 '저가 수입차' 수리비는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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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값 평균 국산차의 6.3배나…정비센터 장기간 대기도 불편

수입차 판매량이 올해도 10만 대 이상 될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10만6천 대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6월 중순임에도 지난해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미, 한'EU FTA 영향으로 가격까지 대거 내려 하반기에도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장이라도 덜컥 나면 수습 과정이 쉽잖다고 한다. 물론 가진 사람들이 타는 수입차겠지만 수리비도 국산차에 비해 몇 곱절 비싸다고 한다. 이달 초 한국소비자원이 수치로 입증한 것이기도 하다. 2천맘, 3천만원대 수입차로 승부하는 수입차 업계가 눈여겨볼 부분이다. 수입차가 잔고장이 적다는 점, 부품 교환 시기까지 장기간 타는 경우가 잘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대기 불편과 고비용 수리비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달 초 속칭 '잘 나간다'는 수입차 브랜드 7곳을 대상으로 수리비 등을 조사한 결과 정비센터 태부족은 물론 국산차 대비 수리비 과다 책정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정비센터 1곳 당 차량등록 대수를 분석해보니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3천672대나 됐다고 한다. 다른 브랜드도 사정은 같다. BMW(3천306대)와 폭스바겐(2천677대) 등의 순이었다. 많이 팔린 회사 순서대로 대기 시간이 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시간당 인건비는 최소 4만2천원, 많은 곳은 6만8천원이나 됐다. 지난해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내놓은 자료에서도 수입차는 국산차보다 부품값은 6.3배, 인건비는 5.3배, 도장료는 3.4배 비쌌다. 2천만, 3천만원대 가격이라도 수리비가 비싸다면? 국산차업계가 이 가격대에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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