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장사 30%, 번 돈으로 이자도 못낸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수익성 약화 2009년 이후 최저, 1천원짜리 팔아 52원 이익

지난해 경영 상태 악화에 이어 올 1분기에도 국내기업의 상황은 호전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1천739개 기업을 조사해 발표한 '1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은 1천원어치 물건을 팔아 52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뜻이다. 이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9년 1분기(4.7%)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매출원가 비용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업이 영업활동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얼마나 부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이자비용 대비 영업이익)도 417.7%로 지난해 1분기(513.3%)에 비해 100% 가까이 하락했다. 영업으로 번 돈으로는 이자 부담이 안 됐다는 것을 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도 31.2%로 기업 10곳 중 3곳이나 됐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익 지표 악화의 연장이다. 지난 4월 한국은행이 국내 상장'비상장 법인 1천663개 기업을 조사해 발표했던 '2011년 기업경영분석'에서도 수익성 하락세는 뚜렷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전년(7.2%)보다 1.8%포인트 줄어든 5.4%를 기록해 2002년 기업경영분석 지표가 발표된 이래 최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또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 비중은 28.9%였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오늘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대한 구형 결심 공판이 진행 중이며, 특검이 사형 또는 무기형을 구형할 가능성...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2026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하여 새롭게 선발된 장학생들과 만났다. 이날 이 사장...
경기 파주에서 60대 남성이 보험설계사 B씨를 자신의 집에서 약 50분간 붙잡아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남성 A씨는 반복적인 보험 가입 권...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