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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잡는 수학 先行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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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생 70% 한 학기 이상 선행…하루 평균 2∼4시간 이상 매달려

사교육 과열 지역 초중고생들이 과도한 수학 선행학습 때문에 인권을 침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국회 김춘진 의원(민주통합당)실과 함께 전국 17개 사교육 과열 지역 초중고생 7천87명과 학부모 4천62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지역은 대구 수성구를 비롯해 강남'서초'송파'노원'양천구 등 서울 5개 구, 분당'수원 영통'수지'일산'평촌 등 경기 5개 지역,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 광주 남구, 부산 금정'해운대구, 울산 남구 등 모두 8개 시도 17개 지역이다.

선행학습을 한다는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선행학습의 진도를 조사했더니 초등학생의 72.9%, 중학생의 69.2%는 한 학기 이상 선행학습을 하고 있었다.

1년 이상 빠른 진도를 공부한다는 비율은 초교생의 47.7%, 중학생의 47.9%에 달했다. 2년 이상 진도를 앞서간다는 비율도 각각 15.1%, 21.2%나 됐다.

수학 선행학습을 위해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월평균 31만4천원이었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초 발표한 수학 사교육비 지출 전국 평균(7만원)의 4.5배 수준이다.

학습노동의 강도도 충격적이다. 수학 선행학습을 위해 사용하는 공부시간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2시간이라고 응답한 초등학생이 53.1%에 달했다. 심지어 이 중 15.1%는 3∼4시간, 13.9%는 4시간 이상을 수학 선행학습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수학 과목만 조사해도 이같이 나왔는데 영어 과목을 포함하면 학생들이 선행학습에 매달리는 시간이 더욱 많을 것"이라며 "도대체 초등학생이 이렇게 하루에 몇 시간 이상을 어려운 수학 공부에 매달리는 상황이 정상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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