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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선제 폐지안 '반려→재송부'…경북대본부-교수회 핑퐁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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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직선제 폐지를 둘러싼 경북대 본부와 교수회의 줄다리기가 '핑퐁게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경북대 본부는 교수회가 총장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한 '경북대 학칙 개정안'을 6일 본부로 반려하자, 같은 날 오후 이 학칙 개정안을 교수회에 재송부했다고 밝혔다.

경북대 본부 한 관계자는 "교수회가 반려의 근거로 주장하는 교수 총투표는 '총장직선제 존치'개선' 또는 '직간접선거 배제'를 안건으로 한 것이지만 내용상으로 볼 때 이번 학칙 개정안에서 제시한 총장직선제 개선과는 거리가 있으므로 그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재송부 사유를 전했다. 또 "통상적인 학내 절차를 밟은 만큼 교수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수회 측은 "본부 측에서 (학칙 개정안 통과의) 명분을 쌓기 위해 재송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봐야겠지만 달라진 내용이 없다면 교수회 입장에서는 이 안을 다시 반려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총장직선제 논의가 이처럼 본부와 교수회를 왔다갔다하는 이유는 경북대 학칙 때문이다.

경북대 교수회는 2001년 교수회를 의결기구로 개정한 학칙을 승인해 줄 것을 요구하며 교육부와 첨예한 대립을 벌이다 '학칙의 제'개정 등 주요 학내 정책은 교수회를 거쳐야 한다'는 문구로 결론을 지었다. 이와 관련 경북대 본부 측은 '거쳐야 한다'는 규정을 문구 그대로 해석하는 반면 교수회 측은 실질적인 의결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번 경북대 학칙 개정안은 공고일인 지난달 7일을 기준으로 교수회를 거쳐 60일 이내에 공표'발효된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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