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감영 문화를 한곳에 모은 '경상감영의 유산과 유물전'이 9월 30일까지 대구 중구 포정동 대구근대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유물전에는 경상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宣化堂)과 징청각(澄淸閣)에서 발굴된 유물 19점과 조선시대 경상감영에서 간행된 사서오경 등 고서 200점을 선보일 예정. 옛 경상도 지도와 감영 관련 사진자료 4점, 옛 경상도 지도 사본 8점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2010년 선화당과 징청각 보수 당시 발견된 기와에는 '嘉慶(가경) 12년(1807년) 정묘 2월'이라는 명문이 새겨져있어 경상감영이 중건됐던 시기를 추측케 한다. 또 전돌과 상평통보, 일본식 자기와 잔 등도 눈길을 끈다. 또 경상감영에서 편찬한 언해본인 '시경언해' 2질은 한글의 변천과정을 엿볼 수 있어 국어학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옛 경상도 지도에서는 대구 주변 각 고을의 이름과 경계 도로 등도 볼 수 있다.
대구향토역사관 변성호 학예연구사는 "조선시대 감영에서는 유학을 장려하고 지방문화를 창달하기 위해 도서를 간행했는데, 그중 경상감영의 도서 간행이 가장 활발했다"며 "조선시대 관찰사의 학문적 노력과 경상감영의 문화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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