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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다음주 4.9% 올려…한전 추가 인상 건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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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전기요금이 4.9% 인상된다.

한국전력은 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을 평균 4.9%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지식경제부는 한전이 제출한 전기공급약관변경안을 인가하면서 "유류, LNG, 석탄 등 발전연료비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10% 이상 되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최소 범위로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종별 인상률은 산업용 6%, 주택용 2.7%, 교육용 3%, 농업용 3%, 심야 전력 4.9% 등이다.

이번 인상으로 월 전력사용량 301.8kWh인 도시가구는 평균 1천200원, 월 5.9만kWh의 전력을 쓰는 산업체는 평균 32만7천원의 전기요금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경부와 한전은 올 초부터 전기 요금 인상률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한전은 적자 누적을 들어 두자릿수의 인상률을 고집했지만 지경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인상 폭을 낮추라고 요구해왔다.

한전은 4월과 7월 각각 13.1%, 10.7%의 인상안을 제출했고 지경부는 두 차례 모두 반려했다. 지난달에는 인상률을 5% 미만으로 낮추라는 서면 권고를 하기도 했다.

전기요금 인상을 둔 줄다리기는 한전이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한전은 이번 인상폭이 원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원가를 반영하는 수준의 추가 인상을 건의하기로 했다. 시기는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이번 겨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경부가 인가한 이번 전기공급약관 변경에는 수익자 부담원칙을 실현하기 위한 일부 제도 개선도 포함됐다.

한편 정부는 한전이 올해 안에 1조1천억원 적자에 대한 자구노력과 함께 향후 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강도 높은 경영합리화도 촉구하기로 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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