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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팀, 복강경 이용 절개 크기 반이상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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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술법 지역 대학병원 최초 성공

간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떼어주는 생체 간이식 공여자 수술에서 절개 크기를 기존보다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지역 대학병원에서 성공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 수술팀(센터장 최동락 교수)은 간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남는 상처를 복강경을 이용해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최소침습(상처가 적다는 뜻)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체 간이식 공여자 수술은 지금까지 가급적 수술 상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절개법을 개발해 왔지만 여전히 절개 크기가 커서 문제로 남았다. 특히 미혼 여성의 경우 간을 공여할 때 개복수술 후 복부에 상당한 크기의 상처가 남아 적잖은 부담을 줄 수밖에 없었다.

상처를 줄이려면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대표적. 하지만 문제는 난이도다. 공여자의 복강경 수술은 남는 간 조직과 떼어내는 간 조직 모두 혈관과 담도의 손상 없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간암 환자의 복강경 수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고난이도 수술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에서도 아직 극소수만 수술이 행해졌으며, 서울 일부 대형병원 외에 지역병원에서는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 수술팀이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받은 공여자들은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모두 잘 회복해 기존 입원기간보다 1, 2일 일찍 퇴원했다. 수혜자들에게 제공된 간도 정상 기능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앓고 있던 30대 후반 여성에게 간을 이식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10월 100례, 2010년 6월 200례, 지난 2월 27일 지역 최초 간이식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지금까지 생체 간이식 242례, 뇌사자 간이식 98례를 포함해 간이식 340례를 달성, 지역에서 간이식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10년 1월 국내 두 번째이자 지역 최초로 2대 1 간이식수술(기증자 2명에게서 동시에 조금씩 간을 떼어 1명에게 이식하는 것)에 성공했고, 국내 최초로 2010년 3월 간부전 환자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 지난해 2월 지역 최초 간-신장 동시 이식수술 성공 등 고난도 수술에 잇따라 성공한 바 있다.

장기이식센터장 최동락 교수(외과)는 "수술 후 1년 생존율 및 수술 성공률이 95%에 이르는 등 서울 대형병원에 버금가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왔다"며 "이번에 성공한 최소침습 수술은 젊은 여성 공여자들의 수술 상처를 크게 줄여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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