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각장애인들, 온몸으로 느끼는 '독도사랑'

장애인 2명 등 국토순례 나서 독도서 대마도까지 10박 11일

2011년 열렸던 국토순례에서 독도를 방문한 국토순례단의 모습. 경북점자도서관 제공
2011년 열렸던 국토순례에서 독도를 방문한 국토순례단의 모습. 경북점자도서관 제공

시각장애인들이 국토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점자도서관 주관으로 시각장애인 2명과 경주대 특수체육교육학과 자원봉사자, 직원 등 10명이 내달 12일부터 10박 11일 동안 울릉'독도를 비롯해 국토 순례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인 이 캠페인은 독도 영유권 분쟁에 맞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 영토임을 밝히는 한편 대한민국 영토의 가치와 국토 사랑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이재호 경북점자도서관장을 선두로 시각장애인 2명은 경북도청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 뒤 포항'경주'울산'양산'부산을 거쳐 대마도까지 도보와 여객선, 차량 등을 통해 이동한다.

이들은 이동하며 각 구간마다 지역민과 함께할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을 펼친다.

특히 이번 국토순례 기간에는 각 지역의 가장 큰 전통시장을 방문해 국토 사랑을 전파할 계획이다. 발대식은 내달 11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또 점자명함 갖기 캠페인 및 시각장애 체험행사와 시각장애인 생활용품 전시를 비롯해 독도 관련 캠페인도 열린다.

이재호 관장은 "일본이 독도를 두고 말도 안 되는 일을 자꾸만 벌이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독도에서 대마도까지 각종 이벤트를 통한 국토순례 캠페인으로 지역민과 전 국민의 국토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길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시각장애인의 사회참여가 더욱 활발히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했다. 054)277-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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