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경주지역에서 출토된 중국 당삼채(唐三彩) 9점을 한자리에 모은 테마전을 11월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경주지역 출토 당삼채의 색과 문양을 중국 본토 출토품과 비교함으로써 생산지를 알아보는 시도도 아울러 실시된다.
경주에서 확인되는 당삼채 중 완전한 모습을 유지하는 유물은 경주 조양동 출토 삼채복(세 발 달린 항아리)과 월성 출토 삼채 호루라기가 있다.
이 밖에 분황사 출토 오리모양잔을 비롯해 경주 왕경유적, 나정, 황남동, 동천동, 월지, 황룡사지, 미탄사지 등지에서 파편이 확인됐다. 이 중에서도 조양동 출토품과 흡사한 당삼채는 중국의 허난성 출토품이 있다.
당삼채는 당나라 전기(7세기 말~8세기 초)에 주로 제작된 도자기 중에서도 각종 색깔을 화려하게 넣은 도자기를 이르는 용어로, 근'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약간 붉은색이 감도는 백토(白土) 표면에 녹색, 황색, 홍갈색의 세 가지 색깔이 주로 난다고 해서 삼채, 즉, 세 가지 색채라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백색, 푸른색, 검은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이런 당삼채는 화려한 빛깔을 내는 납 유약(연유'鉛釉) 계통을 사용하지만 납은 인체에 유해한 까닭에 음식을 담는 일상 용기가 아니라 장식용 기물이나 무덤 껴묻거리로 애용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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