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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에 한수 배우러 왔어요" 포스코 신입사원 리더십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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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명이 한팀 '소통' 중요…단결·창의력·협동심 키워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실시된
4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실시된 '리더십 훈련' 중 포스코 신입사원 한 팀이 '지뢰지역 통과' 과제를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이번 장애물 통과는 제가 먼저 올라갈 테니 순서대로 올라오세요. 두 분은 여기 남으셔서 못 올라가는 분을 밀어주시는 게 좋을 듯한데요."

4일 오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 청명한 하늘 아래 한 무리의 청년들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청년들은 열띤 목소리로 해결 방법을 토의하고 힘을 합쳐 장애물을 넘었다. 비지땀을 흘리며 과제를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났다. 이들은 모두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리더십 전장훈련'에 참가한 포스코 신입사원들. 해병대가 자체 개발한 팀 리더십 훈련에 포스코 신입사원 87명이 참가했다.

해병대의 리더십 훈련은 20개의 과제로 구성돼 있는 훈련장에서 4, 5명이 한 팀을 이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전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주어지고 여러 제한 조건과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부여된다. 리더는 팀원의 특성을 분석한 다음 적절한 임무를 부여해야 하며 팀원과의 상호 소통을 통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리더십 훈련의 핵심은 과제의 성공보다 극복과정에 있다. 리더의 창의적인 사고와 팀원들 간의 소통능력, 협동심 및 단결력을 몸소 느끼게 한다는 것. 시간 내에 임무를 완수하지 못해도 해결 과정 속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체험하며 리더십을 기르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 신입사원들이 해병대의 리더십 훈련을 거치는 이유는 구성원들의 단결심을 기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극기 훈련 위주의 병영 체험이 강한 소속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면, 리더십 훈련은 창의력과 리더십, 협력과 성과 등 기업에서 요구하는 개인의 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훈련을 받은 조치료(26) 씨는 "자발적인 행동을 요하는 훈련이라 일단 흥미로웠다"며 "팀원의 역량을 파악한 임무 부여의 중요성을 깨닫고 팀원의 의견을 종합해 효과적인 결론으로 향하는 방법을 경험해 볼 수 있어 앞으로의 회사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6, 7일에도 포스코 신입사원 140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병영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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