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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통신] 지징(鷄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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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우유에 이어 가짜 조미료까지 등장

'농약 만두, 석회 달걀, 부동액 치약, 멜라민 분유, 가죽 우유'''.'

가짜 먹거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 또다시 가짜 조미료까지 등장했다. 특히 조미료의 경우 가정마다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에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지난 5월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서 가짜 조미료인 '지징'(鷄精'닭고기 다시다)을 불법으로 생산하는 제조단을 적발했다. 창저우시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 제조단은 3년여 동안 1천t의 가짜 조미료를 생산해 팔았으며 1억위안(약 18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지징'은 닭의 고기와 뼈, 계란을 원료로 해 신선도와 향을 가미한 조미료이다. 경찰 조사 결과, 불법 제조단이 만든 가짜 조미료는 주요 성분인 글루탐산나트륨과 아미노산 등이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불법 제조단이 만든 가짜 조미료는 녹말과 '샹징'(香精'인조향료), 소금, 색소 등을 섞어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 시설조차 열악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불법 제조단은 수년째 방치된 연탄 창고에서 제조하고 있어 비위생적이었다. 게다가 몇 개의 숟가락과 세숫대야를 이용해 작은 포대에 조미료를 담아내고 있다. 중국식품과학기술학회 부이사장이자 중국 농대 교수인 후샤오숭(胡小松)은 "가짜 조미료는 주요 성분이 식품안전 기준에 못 미칠 뿐 아니라 유명 브랜드를 사칭하고 생산과정이 비위생적이어서 2차 오염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 가짜 조미료는 관련 물류 회사를 통해 장쑤(江蘇), 저장(浙江),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광시(廣西), 장시(江西), 산시(山西), 푸젠(福建) 등 8개 성(省)에 이미 팔려 나갔다. 가격 또한 진짜 조미료는 한 봉지에 200위안(약 3만6천원)이지만 가짜는 절반 가격인 95위안 정도며 대부분 식당이나 가정으로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창저우시 공안당국에 따르면 불법제조단은 가짜 조미료 원료를 정규 식품회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불법제조단이 비교적 규모가 작은 정규 식품회사로부터 대량으로 소포장한 가짜 조미료를 구입한 뒤 '타이타이러'(太太樂)란 유명 조미료 상표를 붙여 판로를 확대한 것이다. 이를 통해 불법제조단과 소규모 식품회사는 시민의 건강을 담보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것이다. 불법제조단은 품질이 떨어지는 조미료 원료를 싼 가격에 지속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고, 소규모 식품회사는 불경기에 대량으로 조미료 원료를 팔 수 있어 서로 짬짜미를 통해 폭리를 챙긴 셈이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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