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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나는 스마트폰의 주인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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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010년 초 100만 명에 불과하던 것이 2012년 8월 현재 3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길을 지나가는 5명 중 3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스마트폰(smart phone)을 우리말로 바꿔 말하면 '똑똑한 휴대폰'이다. 항상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메일을 송수신하고, 또 동영상'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도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설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로 '컴퓨터를 닮은 핸드폰'이다.

필자에게도 스마트폰은 언제부턴가, 나도 모르는 사이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음악을 하는 필자로서는 새로운 음악을 연주할 때 즉석에서 녹음하여 들어 볼 수 있으며, 참고로 들을 만한 음악은 유튜브를 통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간혹 프로필이나 사진을 보내달라는 의뢰를 받으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문서나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면 바로 해결이 된다. 또한 무언가를 기다리거나 시간을 보내야 할 때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살펴라도 보면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심지어 어떤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하는 경우마저도 스마트폰의 다양한 정보는 판단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빈번한 예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보행자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길을 가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심지어 운전자조차도 주행 중에 스마트폰을 확인하거나 한 손에 수화기를 들고 통화를 하며 위험한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초'중'고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중독이 증가함에 따라 학습과 생활에 지장이 많다고 한다. 직장인들조차도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근무시간에 폰을 만지작거리는 일이 흔해졌다. 요즘은 어딜 가나 같은 공간 속에 있긴 하지만 각자의 핸드폰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 막상 동석한 사람과는 대화를 하지 않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많은 편리함을 주기도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우리의 일상을 조금씩 지배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문명은 여러모로 우리들에게 편리함을 준다. 그러나 그 편리함의 이면에 문명이 오히려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문명은 인간이 필요에 의해 창조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그 문명의 주인인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본다.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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