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전날에 이어 8일에도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 현장을 둘러보면서 대구경북 표심을 공략했다. 안 후보의 대구경북 방문은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9시쯤 구미 산동면 봉산리 마을회관에 도착해 주민들과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안 후보는 박명석 비상대책위원장, 주민 60여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위로했다. 안 후보는 고추'멜론 비닐하우스와 논밭을 찾아 "상상했던 것보다 처참하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정부가 반드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전반적으로 위기 대응과 관리가 참 미비하다"며 "재발이 안 되도록 국가보고서 형태로 어떤 부문이 미흡하고 고쳐야 할지도 정리해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 업체 '휴브글로벌' 방문에 이어 안 후보는 대구로 이동, 오전 11시 30분부터 '균형발전을 위한 분권과 혁신' 포럼에 참여했다. 안 후보의 '정책네트워크 내일' 산하인 이 포럼은 안 후보의 지방정책 전반을 총괄한다. 안 후보는 비수도권과 수도권의 격차 해소, 지방분권형 개헌 등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학생 등을 상대로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The future is already here. It's just unevenly distributed)"라는 미국 작가 윌리암 깁슨의 말을 인용한 바 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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