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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몸 낮추는 고향 방문…역풍 우려 선친 숭모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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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대구·경북 방문 영남대는 안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다음 주 중 대구경북을 찾을 예정이다. '집토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역 감정을 자극한다는 역풍을 우려, 민감한 동선(動線)은 잡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 따르면 박 후보는 다음 주 초반 대구를 찾은 뒤 주말쯤 경북을 돌아볼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의 지역 방문은 지난 9월 28일 대선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구미 불산 누출사고 현장 방문 이후 처음이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숙박을 하지 않은 채 따로 나눠서 대구와 경북을 찾는 것은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텃밭 논란'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가 선친인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14일 구미에서 열린 숭모제에 참석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후보는 지난해의 경우 숭모제에 모습을 드러내 '신당 창당설'을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다음 주 대구 일정으로 대학생'여성'소외계층과의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또 경북에서 야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포항'구미'경산에선 해병대'죽도시장 방문, 공단근로자 면담, 대학생 토크쇼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학 캠퍼스 방문 역시 정수장학회 비판 여론과 관련, 영남대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후보의 지역정책 공약 마련을 위한 대규모 대구경북 교수자문단이 14일 발족했다. 430여 명이 참여하는 자문단의 위원장은 노동일 전 경북대 총장이 맡았다. 김화중(경북대), 김규호(영남대), 여박동(계명대), 김주동(대구대), 김선응(대구가톨릭대) 교수 등이 각 대학 대표로 참여했다. 노동일 위원장은 "지역발전 방안과 지방대학의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중요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조언할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 정책 자문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 최백영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지방자치본부 대구총괄본부장과 우영길 경북본부장은 전직 시'도의원 81명과 함께 14일 대구시당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들은 직접 선거를 치러 본 경험을 바탕으로 '1만 명 접촉'홍보활동'을 목표로 정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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