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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안 대선 연대, 구체적 설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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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만나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문 후보로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비해 뒤지는 지지율의 격차가 더 커지는 상황에서 안 전 후보와 단일화를 완성함으로써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앞으로 펼쳐질 안 전 후보의 적극적인 지원이 대선 판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하지만 중대 변수로 떠오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의 회동이 전격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회동 전 문 후보가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안 전 후보의 정치 혁신 방안을 받아들였고 안 전 후보가 이를 새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평가하기는 했다. 하지만,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을 계속 미루어왔고 회동 하루 전까지만 해도 문 후보와 이념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했기에 충분한 설명이 되지는 않는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의하기로 하는 등 3개 항에 합의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으므로 남은 대선 기간에 단일화 배경, 새 정치 구상, 대선 승리 시 공동정부 구성 여부 등 궁금증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의 단일화만으로 지지할 유권자들도 있지만, 단일화의 이유나 새 정치에 대한 비전 등을 따지고 투표할 유권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안 전 후보의 불확실한 행보는 대선 정국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이제 안 전 후보의 입장이 정리돼 불투명성이 사라진 만큼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소모적인 신경전에서 벗어나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승부를 가려야 한다. 국회의원 정수 감축 등 여야의 의견이 일치하는 정치 쇄신 방안에 대해서는 대선 전이라도 논의할 수 있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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