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사고 후 치매, 인과관계 없어" 대구고법, 보험금 청구 기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교통사고 여파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다가 치매 증상이 나타났다면 교통사고가 치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을까.

대구고등법원 제1민사부(부장판사 최우식)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다가 치매 증상이 발생한 만큼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A씨가 보험사를 상대로 낸 정신과 관련 보험금 청구 소송에서 두 증상 간 인과관계가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의 뇌경색증 또는 치매증상이 교통사고로 인한 스트레스 장애로 발생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교통사고 후 상당 기간이 지나 치매 증상이 발생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뇌에 충격이 없더라도 생기는 심리적인 병인데 반해 치매는 뇌 실질의 병인 기질적인 장애로 두 증상 간의 연결성이 부족한 등 교통사고와 치매증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또 "병원의 정신감정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뇌 실질 손상이 없었고 뇌파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으며 진단명도 뇌 실질 손상이 없었음을 말해주는 '외상 후 증후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요 우울증'이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04년 4월 교통사고 후 스트레스 장애 및 우울증으로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우울감, 불안감 등 후유장애가 발생,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는 상태에 이르렀다가 치매증상을 보인 만큼 정신과 관련 보험금 2천1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