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성 VS 성석배, 대구연극협회장 선거 2파전

"소통 협회…연극인회관 건립" "즐거운 연극…지역축제 강화"

'소통하는 협회'발전하는 협회'글로벌 협회'로 모토로 내세운 김종성 후보 VS '치열한 연극'즐거운 연극'사랑받는 연극'을 모토로 내세운 성석배 후보.

◇톱=새해 대구연극협회장,

28일 치러지는 대구연극협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압축됐다. 고도예술기획 김종성 대표가 먼저 차기 협회장으로 후보 등록을 하자, 후보 등록 마지막날 극단 처용 성석배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선이 불가피해진 것. 두 후보는 대구 연극 중흥을 위한 공약을 쏟아내며,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28일 오후 대구시내 중앙로에 위치한 문화예술전용극장 CT에서 총회를 겸해 실시된다. 연극협회 등록 정회원은 162명으로 이들이 투표권을 갖고 있다. 여기서 다수 득표자는 대구연극을 대표해 임기 3년의 협회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구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현순 현 대구연극협회장은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1966년 4월생 동갑내기(성 후보가 김 후보보다 1주일 먼저 태어났다)인 김종성'성석배 두 후보의 이력과, 성향도 흥미를 끄는 대목이다. 김 후보는 극단 운영 및 지역 연극 발전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며, 성 후보는 배우로서의 수상 경력과 연극에 대한 무한 열정이 역력히 드러난다.

김 후보는 청주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극단 고도 및 고도예술기획 대표, 대구예총 이사, 대구연극협회 수석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성 후보는 계명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대구연극제 최우수'우수연기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극단 처용을 운영하면서, 대구연극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두 후보의 공약도 대조적이다. 김 후보는 간략하고 간결한 반면 성 후보는 열정이 넘치는 약속들이 펼쳐진다. 먼저 김 후보는 '소통하는 협회, 발전하는 협회, 글로벌 협회'를 모토로 내걸고 ▷협회 사무국 기능 강화(유급 사무처장'간사) ▷연극인회관 건립 ▷기획'홍보 TF팀 구성 ▷국제 교류 추진(외국 극단과의 활발한 교류) 등을 구체적 공약으로 내걸었다.

성 후보는 '치열한 연극, 즐거운 연극, 사랑받는 연극'을 모토로 ▷대구연극축제의 지역성 강화 ▷창작극 페스티벌의 활성화 ▷호러공연예술제 부활 ▷각 행사별 예술감독제 시행 ▷젊은 연극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확대 ▷협회의 투명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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