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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현오석·미래창조부 김종훈…朴 당선인 인선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새 정부의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확정했다. 앞서 13일 밝힌 6개 부처 장관 내정자까지 포함, 모두 17개 부처로 출범할 예정인 '박근혜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을 마무리한 것이다.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대신 발표한 이날 인선안에서 경제부처의 컨트롤타워 격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현오석 KDI 원장이 내정됐다. '박근혜 정부의 꽃'으로 평가받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김종훈 미국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이 전격 발탁됐다.

또 통일부 장관에는 류길재 한국북한연구학회 회장, 농림축산부 장관에는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 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진영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아울러 환경부 장관에는 윤성규 한양대 연구교수,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윤진숙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지명됐다.

정홍원 총리 후보자까지 더해 18명 국무위원 후보자의 출신 지역은 서울'인천 등 수도권 9명, 영남 5명, 호남 2명, 충청 2명이다. 강원'제주 출신은 없었다.

박 당선인이 이날 추가 인선으로 조각(組閣)을 완료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가 새 정부 출범일 이후에 잡혀 '박근혜 정부'가 온전한 모습을 갖추는 시점은 3월 초나 되어야 할 전망이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가 늦어져 안정적 국정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부득이 장관 추가 인선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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