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발생한 해킹 사고를 빙자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등장, 금융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박모(60) 씨는 이달 21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해킹 사고로 인터넷뱅킹은 위험하니 보안 강화 차원에서 텔레뱅킹을 신청하라는 것. 해킹 소식을 접한 뒤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박 씨는 텔레뱅킹 신청을 위해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등을 알려줬다. 하지만, 박 씨는 사기범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이용, 통장에서 190만원을 빼내 도주한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금융감독원은 검찰과 경찰뿐 아니라 금융회사도 전화나 문자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일이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의 불안한 심리를 악용한 신종 보이스피싱이 등장해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 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화나 문자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면 응대하지 말고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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