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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낙동강'금호강 수질 관리 체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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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의 젖줄인 금호강이 조류와 대장균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금호강은 지난 수년간 조류'대장균 등이 창궐하면서 수질 관리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올해도 조류 농도가 높아지고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1, 2월 금호강의 수질은 심각한 수준이다. 조류 농도를 나타내는 클로로필-a 수치가 호수나 한강, 낙동강 일부 구간에서 시행되는 조류경보제 발령 단계 중 주의보와 경보 수준에 달했다. 금호강 상류 지점인 신대잠수교의 클로로필-a 수치는 한때 경보 수준인 42.4㎎/㎥까지 치솟았고 강창교 총대장균 군수는 환경기준의 2배인 1만 50군수/100㎖까지 증가했다.

금호강 수질 악화의 원인은 금호강에 설치된 보 등 시설물로 인한 느린 유속과 수온 상승에 따른 남조류 등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다. 환경 당국은 이 같은 남조류의 증가를 계절적 요인으로만 인식할 뿐 금호강이 조류와 대장균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외면하고 있다. 단적으로 조류경보제 적용 대상인 낙동강의 가장 낮은 관리 단계인 '주의보' 발령 기준은 클로로필-a 기준 수치 15㎎/㎥이다. 하지만 수질예보제를 적용하는 금호강의 경우 가장 낮은 관리 단계 '관심'의 기준 수치가 70㎎/㎥로 되어 있다. 아무리 식수원 관리의 효율성 등을 감안하더라도 낙동강과 금호강에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금호강의 수질은 본류인 낙동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높은 농도의 질소나 인, 조류를 가진 금호강의 물이 낙동강에 그대로 흘러들 경우 낙동강 녹조 발생은 불문가지다. 환경 당국은 지류와 본류에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현행 수질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금호강에도 조류경보제를 적용해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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