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 자녀 나란히 재학…대구가톨릭대 특별 장학금

이혜진·혜주·상헌 씨 3남매

한 가정 재학생 장학금을 받은 이혜진 씨 3남매가 부모와 함께 장학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어머니, 혜진
한 가정 재학생 장학금을 받은 이혜진 씨 3남매가 부모와 함께 장학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어머니, 혜진'상헌'혜주 씨, 아버지.

"세 자녀 모두 우리 대학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구가톨릭대에 재학 중인 한 가정의 세 자녀가 학교로부터 '한 가정 재학생 장학금'이라는 특별한 장학금을 받았다. 주인공은 건축학전공 4학년 이혜진(22'여), 산업보건학과 2학년 이혜주(20'여), 기계자동차공학부 1학년 이상헌(19) 씨 3남매로, 모두 울산 문수고를 졸업한 뒤 대가대에 나란히 입학해 재학 중이다.

대가대는 이달 12일 총장실에서 이들 3남매에게 '한 가정 재학생 장학금A'(총 298만3천500원) 수여식을 가졌다. 홍철 총장은 3남매의 부모도 초청해 가족과 함께 식사도 하며 축하했다.

'한 가정 재학생 장학금A'는 한 가정에서 3명 이상의 자녀가 재학할 경우(대학원생 포함, 휴학생은 제외),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실격 없이 평균 70점 이상의 성적을 받으면 학생 각각에게 등록금의 4분의 1을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혜진 씨는 "부모님 고향이 영천과 대구이고, 할머니가 학교에서 가까운 영천에 살고 계셔서 3남매 모두 자연스럽게 대구가톨릭대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재만(49'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씨는 "등록금 부담이 많았는데 이런 특별한 장학금을 받아서 기쁘다. 애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모두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가대는 한 가정에서 2명 이상의 자녀가 재학할 경우 지급하는 '한 가정 재학생 장학금B'용으로 총 5천700여만원을 65명에게 이달 말 지급할 예정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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