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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투명한 '시인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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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자 시인과 음악친구 초청 무대

동양적 정조와 여성적인 섬세한 감정으로 시 세계를 형상화하는 한국문단의 거목 시인 허영자가 수성아트피아 기획프로그램 '시인의 목소리, 그의 음악친구'를 통해 26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지속적으로 인간을 노래하면서 인간에의 사랑을 추구해온 그녀의 시에는 절제된 표현에 의한 간결함과 투명성, 그리고 섬세함과 순수성이 담겨 있다. 내밀한 깊이는 서정주를 닮았고 전통적 운율은 박목월을 닮아 그녀만의 독창적인 어법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인 허영자는 1938년 경남 함양 출생으로 1962년 '현대문학'에 시 '사모곡'이 추천되어 등단한 뒤, '문체' 동인으로 활동했다. 한국시인협회상, 월탄문학상, 편운문학상,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성신여대 국문과 교수를 지낸 뒤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여성적인 섬세함과 강렬한 생명력이 조화된 독특한 시풍을 이룩한 그녀의 시세계를 만나 우리 마음 속에 지니고 있는 소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음악친구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경북도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순 연주자 이경이 출연해 FM라디오 프로그램 시그널로 유명한 빌 더글라스의 'Hymn'을 들려준다. 전석 1만원. 053)668-1800.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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