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경상도가 한자리에…."
포항시는 25, 26일 양일간 민간 차원의 국민대통합을 위해 포항지역 읍면동의 모범 이통장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 목포시를 방문, 불우시설을 위문하는 등 동서 간 화합의 장을 가졌다.
포항시 이통장들은 일제강점기에 문을 열어 한국전쟁 때 버려진 수많은 전쟁고아를 비롯해 지금까지 3천700여 명의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목포 공생원을 찾아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이날 목포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몇 년 전 포항을 방문했는데 잘 가꾸어진 주택단지 등을 보고 유럽에 온 느낌을 받았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목포지역 이통장들도 포항에 답방하도록 주선하겠다. 영'호남의 대표도시인 포항과 목포는 해양환경도시, 대통령 배출도시 등 비슷한 도시 여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 도시 간의 공동 발전과 함께 자매도시 수준의 유대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주락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장은 "목포는 포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도시라고만 여겼으나 막상 방문해 보니 포항과 비슷한 점도 많고 친근한 도시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수단을 인솔한 포항시 방청제 자치행정과장은 "지난 3월 목포 유달산꽃축제 때 포항시의 축하사절단을 목포로 파견했으며, 오는 6월 8일 포항시민의 날과 7월 국제불빛축제에 목포 시민들을 초청할 계획"이라며 "향후 초중고 스포츠 교류 등 영'호남의 대표도시 간 동서화합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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