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달 29일 구미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둔치활용 기본계획(안) 구미 7경(景) 6락(樂) 리버사이드 프로젝트 시민설명회'를 가졌다.
구미시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낙동강 둔치를 다양한 공원과 레저시설을 갖춘 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본지 10일 자 2면 보도)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시민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자연보존에 대한 계획이 미비하고 구미 특화 요소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문용 낙동강공동체 위원장은 "4대강 사업으로 철새 도래지인 해평습지가 파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보존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친환경적으로 낙동강을 가꾸도록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황재경 구미승마연합회 회장은 "낙동강 둔치를 구미의 축제와 연계해 조성하면 좋겠다"며 "구미시에서 조속히 사업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석동 구미시 건설도시국장은 "4대강 사업 후 낙동강 둔치 유지관리비로 23억원가량 국비를 지원받았지만 턱없이 부족해 도비 및 시비 등을 충당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낙동강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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