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하남 위례 둘레길 번개산행에 35명의 여성 도전단이 모였다. 새 여성 셰르파의 모임이 생긴 걸 축하하고 40명산 여성 도전자들이 서로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 산악인 오은선 대장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은선 대장이 들려준 도전의 화두는 '건강한 몸'이었다. 그는 "아프지 않고 행복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쏟아지는 질문 중에는 무릎 연골 강화 스트레칭 자세와 40명산 완등자 혜택으로 주어지는 히말라야 트레킹 경우 고산증세에 대처하는 법도 있었다. 암 선고를 받고 항암치료 끝에 살기 위해 산에 오른다는 도전자가 있는가 하면 시종일관 밝고 온화한 표정을 짓지만 새터민의 아픔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도전의 의미와 가치가 다른 만큼 감동의 울림도 남달랐다.
올 초 겨울산행에 아이젠을 처음 착용해봤다는 초보자부터 10년 이상 된 도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여성 도전자들은 이날 남한산성 둘레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마지막 산행지인 서대산에서 한 차례 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글·사진 김태양 시민기자 sun033rio@nate.com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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