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화장실과 부엌이 너무 불편했는데, 학생들이 정말 고맙습니다."
11일 영덕군 남정면의 권연이(78) 할머니는 학생들 손에서 새롭게 단장되고 있는 화장실과 부엌을 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시각장애인인 딸과 어린 두 손녀에게 화장실은 가장 아쉬운 곳이었다. 다리를 쪼그리고 씻어야 했던 욕실 세면대와 재래식 부엌도 무척 불편했다.
경주대 학생들이 2007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농어촌 집 고쳐주기 자원봉사활동으로 농촌의 결혼이민가정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 후원으로 이달 8일부터 대상을 선정해 무료로 노후 주택을 고쳐주고 있다.
경주대 학생들은 이번 방학에 영덕군 남정면의 4개 가구를 찾았다. 이날 경주대 학생 18명은 35℃가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조해욱(24'건축학과) 학생은 "봉사활동을 통해 강의실에서는 얻을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얻고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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