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상주시는 31일 상주시청에서 ㈜캐프의 새 경영진이 공장을 기습 점거한 것(본지 7월 30일 자 5면 보도)과 관련, 4개 유관기관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성백영 상주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경상북도와 도 금융자문위, 중소기업청, 고용노동부영주시청, 상주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성백영 시장은 "대표 향토기업인 캐프의 경영권 다툼이 장기화하면 조업 중단과 지역 협력업체의 매출하락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밀한 대화채널과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신'구 경영진 간에 조속한 합의를 유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신'구 경영진 간의 경영권 다툼에 간섭할 사안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로 캐프의 대외 신뢰도가 하락하고 지역민 350여 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누가 경영자가 되던 신속히 안정을 되찾아 직원들이 생산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캐프 상주공장은 새 경영진과 용역업체의 점거상태가 4일째 지속하고 있으며 350여 명의 직원은 4일까지 여름휴가를 보낸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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