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죽장면 현내리에서 수령 20년 정도 되는 편백나무 군락지가 대규모로 발견됐다고 포항시가 13일 밝혔다.
이 곳은 해발 250m로 포항시내 평균기온보다 10℃ 이상 낮으며 특히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편백나무가 4천여㎡에 집단적으로 자라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
이는 포항 용흥동에서 발견된 편백나무 군락지보다 대규모 조림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편백 임야는 해발 250m 산지의 북사면 계곡사면부에 위치하고 전체 본수는 5천여본으로 줄기의 지름 15㎝, 나무의 키가 10m 이상되는 우량림으로 평가된다.
편백나무가 발견된 산의 정상부에는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산복부에는 고로쇠 등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등 산림생태가 양호하다.
포항시 관계자는 "편백나무 숲길은 3km 정도로 계곡부에는 항상 물이 흐르고 있는 자연조건으로 향후 시민들의 휴양공간으로 조성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양호한 숲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편백나무는 피톤치드 발생이 가장 많은 나무로 줄기는 고급건축자재로, 가지와 잎은 약재나 향료로 활용되는 최고의 경제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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