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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우린 그룹사운드 음악가족 소통 잘 되고 행복 넘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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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옥계동 정원식 씨 가족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아파트에서 온가족이 음악을 통해 화목한 가정을 가꾸어 나가고 있어 화제다. 구미시 옥계동에 사는 정원식(49'이지트닷컴 대표)'신영옥(46'영상교육사 대표) 씨 부부와 자녀 진오(18'김천고 2년) 군, 다희(16'옥계동부중 3년) 양 가족이다. 아파트란 공동주택의 공간에서 악기를 다루며 연주를 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정 씨 가정에는 기타, 전기드럼 등 웬만한 그룹사운드 못지 않은 음악장비를 갖추고 있다.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자랐어요. 부모와 언제든 모여서 화음을 맞추니 즐겁고 대화도 잘 됩니다."

음악가족이 된 것은 정원식 씨 덕분이다. 작곡가가 꿈이었던 정 씨는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접고 사범대학에 진학했으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그룹사운드 활동을 했다. 또 대구경북연합통기타동아리를 창단해 15년이 지난 지금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여 년간 고등학교 과학교사를 하다 교육관련 사업을 하는 부인 신영옥 씨는 평소 음악을 좋아해 남편이 공연할 때 여자보컬이 필요하면 함께 무대에 올라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기도 한다.

맏이 진오 군은 "음악가족을 만드신 아버지가 가장 자랑스럽다"며 "장래 희망은 고등학교 지구과학 선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막내인 다희 양은 "실용 무용가가 되고 싶고 요즘 유행하는 방송 댄스에 관심이 많다"며 "노래 부르는 것은 우리 가족의 또 다른 대화법"이라고 자랑한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newsman114@naver.com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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