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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투자 피해 대구서도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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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의 회사채와 어음을 구입한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이를 판매한 동양증권 직원들까지 나서 경영진의 사기판매 의혹을 제기하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동양그룹 사태는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동양증권 직원들은 3일 오전 서울 성북동 자택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집회에 참가한 직원들은 "회사의 지침에 따라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채권과 어음을 판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직원들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며 "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고객과 직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동양증권 노동조합은 법원에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을 기각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개인투자자들도 이날 시위대열에 동참했다. 이들은 동양증권 직원들이 그룹 계열사의 CP와 채권 등을 안전한 것처럼 속여 판매해 피해를 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태가 확산조짐을 보이자 현 회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주요 계열사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은 불가피했으며 이는 곧 가족의 경영권 포기를 뜻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래전부터 경영권 유지 문제는 (저한테)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투자자 피해를 줄이는 것과 모든 자산을 담보로 기업어음(CP) 차환 문제만 우선 해결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권에선 현 회장이 사재출연 등 사과에 걸맞은 실질적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진정성을 인정받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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