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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군 중 누굴 쓸까?…삼성 KS 엔트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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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포수 '12+3' 큰 틀로 계획…투수 10명 확정적 2명 놓고

'한국시리즈 최정예 멤버는?'

'V 7'을 향해 예열을 시작한 삼성 라이온즈. 사자 군단이 우승 담금질을 하는 경산 볼파크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로 채워지고 있다. 겉보기엔 평온해 보이는 훈련 모습이지만, 저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정규시즌서 팬들 앞에 자주 나서지 못했던 1.5군들과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의 몸놀림은 더 분주하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야만 환희로 가득 찰 영광의 순간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명이 늘어 27명이 한국시리즈에 나선다. 주전들이야 엔트리 걱정 없이 결전의 날,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 만들기에 주력하면 되지만 1.5군 선수들은 남은 기간,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큰 무대를 밟을 수 있으니 일생일대의 기회 앞에 잠시의 게으름도 피울 수 없는 처지다.

선수들 못지않게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눈도 '매의 눈'이 됐다. 전력을 극대화하는 옥석 가리기야말로 우승의 명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큰 윤곽은 잡았지만, 포지션마다 남은 한두 자리를 채우는 게 앞선 두 해보다 올해는 더 힘들고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주전 유격수 김상수가 이탈해 이를 대신할 내야 수비진을 구성해야 하는 데다 시즌 막바지 부상을 당한 선수가 유독 많았던 탓에 이름만으로 엔트리에 포함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엔트리 구성을 둘러싼 류 감독의 계획과 머릿속 고민은 대략 이렇다.

일단 투수와 포수는 '12+3'의 큰 틀로 가져갈 계획. 통상적으로 포수를 2명으로 제한하지만, 주전포수 진갑용이 나이가 많은데다 잔 부상에 시달리는 상황이어서 백업 포수를 한 명 더 추가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투수 경우 배영수'윤성환'장원삼'밴덴헐크'차우찬'오승환'권혁'신용운'안지만'심창민 등 10명은 거의 확정적이다. 남은 두 자리가 고민이다. 물망에 올린 후보는 김희걸'김현우'최원제와 박근홍'조현근으로 압축된다. 파트너가 LG냐 두산이냐에 따라 좌'우 투수의 배분이 달라질 수 있다. 류 감독은 시즌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던 대체용병 카리대에게도 아직 기회를 주고 있다.

이렇게 되면 내'외야는 12명으로 구성해야 한다.

내야는 채태인'이승엽'정병곤'김태완'강명구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조동찬'정현'성의준'백상원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외야는 박한이'최형우'배영섭'정형식에다 강봉규'우동균'이상훈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

만약 조동찬이 합류해도 수비가 되지 않으면 내야수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면 외야의 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류 감독은 "백업들의 기량이 엇비슷해 선뜻 누가 낫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상대가 누가 되는지도 살펴야 한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17일 합숙과 자체 청백전 등을 보고 최정예 멤버를 구성 하겠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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