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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YMCA 중·고교생 조사, '흡연 중' 9%·'음주'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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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명 중 1명 음주·흡연 경험

김천지역 청소년 5명 중 1명이 음주나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 경험이 있는 학생 10명 중 한 두 명은 음주 장소로 모텔을 꼽아 무분별하게 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천YM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단장 김동기)이 최근 김천지역 중'고교 15개 학급 47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흡연'음주 실태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흡연 중인 학생이 42명(9%), 피우다가 끊은 학생이 37명(8%)으로 17%를 차지했다. '현재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학생은 66명(14%)이었고, '마시다가 그만뒀다'는 응답자가 27명(6%)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통계청이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의 전국 평균 흡연율인 24%와 음주율 40.7%보다는 많이 낮은 수준이다. 청소년들의 흡연 장소는 절반에 가까운 39명(49%)이 '골목길'이라고 응답했고, 절반 이상인 53%(42명)가 동네 가게에서 담배를 구입한다고 응답해 어른들의 무관심이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시는 장소는 주로 가정으로 37%(34명)를 차지했고, 술집이 27%(25명)로 뒤를 이었다. 술을 사는 곳도 42%(39명)가 동네 가게를 꼽아 소규모 상점들이 청소년 흡연'음주의 사각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 중 15%(14명)가 주된 음주 장소로 '모텔'을 꼽아 우려를 자아냈다. 김천YMCA 관계자는 "모텔에서 흡연과 음주를 할 경우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성에 노출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5명 중 2명은 학교폭력을 경험했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이 자행되는 장소는 주로 교실로 25%(79명)를 차지했다.

함께 조사한 청소년 스트레스와 생활만족도에 대해서는 38%(179명)가 보통(61~80점)을 선택했고,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248명(52%)이 교우관계라고 응답했다. 반면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으로는 절반 이상인 59%(281명)가 학업생활이라고 답해 학업이 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기 김천YMCA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장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김천지역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과 홍보를 통해 청소년 음주와 흡연을 예방하고자 학생'교사'공무원 및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 청소년 단체를 하나로 규합하고 함께 고민하고 활동하면서 청소년 문제에 대해 체계적인 접근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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