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성일 지우기?' 경북 영천시 추진 '영천별빛영화제' 명칭 두고 정체성·상징성 논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신성일기념관 개관 후 첫 영화축제 행사명에 고인 이름 빠져
지역 문화계 "가장 강력한 브랜드 외면, 부제 형태라도 포함해야"

신성일기념관 외관. 매일신문DB
신성일기념관 외관. 매일신문DB
신성일기념관 내부 유물관. 매일신문DB
신성일기념관 내부 유물관. 매일신문DB

경북 영천시가 한국 영화계의 대표 배우인 고(故) 신성일(본명 강신성일)의 지역 내 문화 자산을 활용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제1회 영천 별빛 시네마 페스티벌'(별빛영화제)의 명칭을 두고 정체성 및 상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별빛영화제는 사업비 2억여원을 투입해 오는 9월 19, 20일 이틀간 신성일기념관과 성일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연을 담다'란 슬로건 아래 2007년 지역에 정착해 2018년 생을 마감한 고인의 발자취와 영천의 문화적 인연을 바탕으로 지역만의 차별화된 감성형 영화제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프리미엄 별빛 디너 시네마, 전국 단위 단편영화 공모전, 영화인 토크콘서트, 영화 주제곡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특산품인 영천 한우와 와인 등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통해 문화와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축제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영화제 명칭에 정작 '신성일'의 이름이 빠지면서 방문객은 물론 지역민들 조차 영화제와의 직접적 연관성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역 문화계에선 영화제 상징성과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신성일이란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성일은 단순한 영화배우가 아니라 한국 영화의 황금기인 1960~70년대를 상징하는 대표 인물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부산이란 도시 브랜드를,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라는 지역성을 내세우듯 신성일이란 자산을 차별화 요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말년에 영천과 특별한 인연을 맺으며 지역 문화 및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감안할 때 '별빛 시네마 페스티벌 인 신성일' 등 부제 형태라도 이름이 포함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신성일기념관 개관 이후 처음 열리는 영화 행사인 만큼 신성일이란 이름 자체가 강력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며 "향후 행사의 정체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브랜드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열리는 별빛영화제는 특정인(신성일)이 아닌 지역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된 행사"라며 "행사의 브랜드 가치와 대외 인지도 제고를 위해 여러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2024년부터 북한의 전투력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북한에서 생산된 단거리 미사일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고 보도했...
스타벅스코리아는 마케팅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임직원들의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국 2,16...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4명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
이란의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스위스에서 열리는 종전 합의 후속 회담에 참석하며, 이란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