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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면전에 "선수들 집단 식중독 걸렸나"…'남아공 쇼크' 말나온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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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0대1 패배
중원 삭제, 턴오버 연거푸 허용에 해설진 "역대 최악 경기" 혹평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무기력한 경기 끝에 패했다.

답답한 경기력에 해설진은 "역대 최악의 경기"라고 혹평했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취재진이 "선수들이 집단 식중독이라도 걸린 게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과달루페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패했다.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조별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과 못지 않게 경기 내용도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90분 동안 준비한 경기 운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볼 점유율 63%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전반 내내 유효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중앙에서의 공격 전개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공격은 대부분 측면에 의존했고, 크로스 역시 상대 수비를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중앙을 활용한 공격 장면이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 전체의 리듬도 살아나지 않았다.

빌드업 과정에서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후방에서 전진 패스를 시도하다 공을 빼앗기거나 상대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고 턴오버를 허용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빠른 역습에 여러 차례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중계진도 경기 내내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공격 전개에 대해 "어떻게 공간을 만들고, 움직이겠다는 팀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매끄러운 공격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반 막판에도 "손발이 안 맞는 것 같다. 3차전이 중요한데 호흡이 안 맞는 건 아쉽다"며 "누군가 볼을 잡았을 때 어느 선수가 움직여줘야, 그 선수가 움직이면서 나온 공간으로 다른 선수가 움직일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인지하고 플레이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후반 한국이 0대1로 뒤진 상황에서도 공격 숫자가 좀처럼 늘지 않자 "조금 더 공격적으로 가야한다. 수비 숫자를 그대로 두고 진행하면 안 된다"며 "우리는 골을 넣어야 하기에 상대 박스에 숫자가 많아야 한다"라고 했다.

경기 막판까지 최후방에 수비수 3명이 유지되자 "벤치에서 지시를 해서라도 공격에 많은 선수를 둬야 한다. 0-1로 지나 0-2로 지나 순위는 안 바뀐다"라고 지적했지만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경기 종료 후 "개인적으로는 역대 최악의 경기가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박지성 해설위원 역시 "이기려고 한 경기가 맞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며 "오늘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후반 중반 갑자기 교체 아웃된 김민재에 대해서는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했다"고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예상 밖의 질문도 나왔다.

한 취재진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무거워 보였다며 "경기 전 집단 식중독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그런 것 아니면 좀 쉽게 납득하기 힘든 경기력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 감독은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저희 팀에 그런 부분(식중독 문제)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이유를 그런 쪽에 돌리고 싶지도 않다"며 "오늘 우리는 분명히 월드컵 세 경기 중에 가장 좋지 않은 경기를 한 거는 맞다"라고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과 오현규가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조 3위를 확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과 오현규가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조 3위를 확정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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