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늦게까지 장시간 응원해주신 홈팬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홈에서 2연패 했는데 잠실 가서 대반전을 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밴덴헐크와 차우찬이 잘 던져줬다. 오승환을 길게 던지게 했는데 12회 마치고 40개가량 공 던지고도 괜찮았다. 그때 내 판단 착오였다. 너무 이기고 싶어서 그랬다. 홈런 맞은 건 할 수 없다. 공격에서도 10회, 11회 쉽게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야구가 마음대로 안 되더라. 이승엽을 빼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동안 2군에서 훈련을 많이 했고, 3주 동안 노력도 많이 했다. 타격이라는 건 하루 만에 반전될 수 있다. 끝까지 믿어보겠다.
◆두산 김진욱 감독=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 사실 오늘 초반부터 꼬이는 경기였다. 선발 니퍼트가 잘 던졌다. 야수들이 많이 지친 데다 상대 필승 조가 다 나와서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수비를 잘해줬다. 다른 것 없이 드라마, 두산 야구를 보여줬다. 10회, 11회 끝내기 상황에서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했는데 우리 쪽에서 잘한 것 같다.
불펜에서 삼성을 이겨냈다는 것은 앞으로 경기에서도 크게 작용할 것 같다.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우리 팀이 강해지고 있다는 걸 많이 느낀다. 바라던 대로 대구 2연전을 이겼는데 남은 경기 매번 이기도록 해야 한다.
최두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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