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안경 활성화, R&D·마케팅 활성화부터

권은희 의원 정책제언 세미나

대구의 명물로 자리 잡은 '안경거리'를 활성화하고 안경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제언이 나왔다.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대구 북갑)의 주최로 열린 '안경산업의 효율적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역 특화산업인 안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디자인과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체계가 갖춰져야 하고, 브랜드 육성과 체계적인 마케팅이 동반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946년 대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안경테 산업은 연평균 20~30% 수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업체의 영세화와 중국제품의 저가공세, 외국 브랜드의 수입 물량 증가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안경산업현황 및 장기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이임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안경테와 렌즈, 광학기기 등에서 신소재와 IT 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며 "안경산업 활성화를 위해 디자인'R&D 역량 강화, 수요 활성화, 유통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기홍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안경테 제조에 편중된 지원체계의 한계를 극복, 안경'렌즈'안광학기기'스마트 안경 등을 통합한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원스톱 지원 기관의 설립을 주장했다.

권 의원은 "안경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최근 성장세를 보이지만 영세 제조기업에 대한 기술'디자인 지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대구를 중심으로 한 안경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만들고 지원책을 마련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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