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通通한 대구SNS…시정·먹거리·볼거리 多있네

시민과 감성소통 자리매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구시민이 함께 만드는 SNS 감성 소통시대가 열리고 있다. 김범일(두 번째 줄 가운데) 대구시장과 참석자들이 지난 9월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대구시민이 함께 만드는 SNS 감성 소통시대가 열리고 있다. 김범일(두 번째 줄 가운데) 대구시장과 참석자들이 지난 9월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시민기자단 & SNS홍보단 성과 보고회'에서 SNS 소통을 결의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소통의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시 공식 SNS 채널 '다채움'은 3년 연속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을 차지했고, 대구 관광 SNS '제멋대로 대구로드'는 지역의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대구시는 지역의 각종 공공기관에서 개별 운영하고 있는 SNS 채널을 하나로 통합한 '대구톡톡'을 출범, 11월 5일부터 대시민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채움

"안녕하세요, 대구시민 여러분! 오늘 처음으로 두근두근대구 게시판에서 인사드리는 저희는 대구시에서 실무수습을 하고 있는 신임 사무관들입니다. 11월 1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 저희 신임 사무관들은 첫 공직생활을 먹을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즐길거리가 넘치는 대구에서 시작하게 돼 더욱 설레는데요. 저희들의 첫 이야기 함께해주세요."

25일 대구시 공식 SNS 채널 다채움(http://blog.naver.com/daegu_news) '두근두근대구 코너'에는 '신임 사무관의 대구 자랑이야기 스타트'라는 글이 올랐다.

신임 사무관들은 "대구가 어떤 곳인지 그리고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몰랐었는데 대구의 맛집과 명소를 다니면서 많이 놀랐다"며 "자랑거리가 많은 대구를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 결과 두근두근대구 코너를 기획했다"고 썼다.

신임 사무관들은 앞으로 수습 기간 6개월 동안 '다채움'을 통해 대구의 많은 이야기와 소식을 전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도움이 될 만한 대구의 정책에 대해 재미있고 알기 쉽게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4월 탄생한 '다채움'은 블로그'카페'트위터'페이스북 등 대구시 소셜미디어 통합 브랜드로, 시민과 함께 대구를 채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신 시정소식뿐 아니라 문화, 행사, 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민원과 질문에 대한 신속 응대로 시민들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다채움' 활성화를 위한 시민기자단 25명 및 SNS 홍보단 50명을 각각 선발했다. 10대 청소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인 시민기자단과 대구지역 대학생들로 이뤄진 SNS 홍보단은 다채로운 대구의 모습을 기사나 체험 후기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그 결과 다채움은 일일 평균 6만여 명의 시민과 소통하는 인터넷 공간으로 성장해 2011, 2012, 2013년 3년 연속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광역지자체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민국 소셜미디어 대상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등이 후원하고 한국인터넷소통협회(ICOA)에서 주최하는 행사다.

◆제멋대로 대구로드

27일 대구관광 SNS '제멋대로 대구로드'(http://blog.naver.com/daeguvisit)에는 '대구관광 힐링장소 추천 이벤트' 당첨자 발표 글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이벤트는 수능시험을 끝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대구관광 명소를 추천하는 것. 치열한 경쟁 끝에 팔공산 둘레길, 허브힐즈, 마비정(달성군 벽화마을), 도동서원 전망대 등을 추천한 5명이 피자와 콜라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다양한 이벤트와 참신한 콘텐츠가 매력적인 제멋대로 대구로드는 대구의 숨은 매력을 알리는 대구관광 공식 소셜미디어로 점차 유명세를 타고 있다.

8월 30일 현재 방문자 수가 일일 평균 3천520여 명으로 지난해 1천731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총 누적방문자는 185만 명을 돌파했다.

제멋대로 대구로드는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담고 있다. 블로그의 경우 대학생 기자단 25명과 전문 취재 인력을 통해 월평균 50여 건의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페이스북 역시 여행, 축제, 행사, 맛집 콘텐츠 등에 걸쳐 매월 40건 이상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다. 페이스북 '대구사투리 사전'의 '대구와 부산 사투리 차이점'이라는 콘텐츠 경우 네티즌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인기 검색어에 오르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톡톡

대구시는 '다채움' '제멋대로 대구로드'에 이어 11월 5일 대구 지역 24개 공공기관에서 개별 운영하고 있는 42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채널을 하나의 온라인 공간에 모았다. 채널 이름은 시민 공모를 통해 '대구톡톡'(http://sns.daegu.go.kr)으로 선정했다.

대구톡톡 출범은 온라인상 공공기관 SNS 채널들이 기관별로 흩어져 정보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민들은 통합시스템을 통해 대구시청 및 대구시의회, 8개 구'군청, 대구시교육청, 대구지방경찰청 등 24개 기관 42개 SNS 채널(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하나의 온라인 공간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합시스템은 공공기관별 최신 정보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SNS를 이용하지 못하는 시민들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민들은 SNS상 주간 이슈를 확인하며 댓글 달기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김범일 시장은 "SNS는 단순한 정보 전달 통로가 아니라 시민과 행정이 소통하는 온라인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감성소통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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