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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피보다 진한 사랑의 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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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적십자혈액원 RH-봉사회

"연탄 한 장에 피보다 진한 사랑을 담았어요."

초겨울 날씨가 다수 누그러진 1일 연탄 한 장으로 사랑 온도를 지피는 이색 봉사회가 있다.

대구 북구 고성동 낡은 주택가 골목주변으로 검은색 앞치마에 산타 모자를 눌러쓴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대구경북 적십자혈액원 RH-봉사회(회장 김미순) 회원들은 짧은 인사를 건넨 후 익숙한 몸놀림으로 연탄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이날 연탄 나눔에는 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고성동 일대 취약가정 4가구에게 연탄 1천200장을 전달했다.

대구경북적십자 혈액원 RH-봉사회는 RH-혈액을 가진 당사자 및 가족들이 주축이 된 단체로 대구경북에 등록된 회원만도 200여 명에 달한다.

봉사회는 피를 나누어준 고마운 이웃들에게 보답할 만한 일을 찾던 중 적은 금액으로 훈훈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연탄 나눔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회원들은 매년 연탄 나눔 외에도 동성로 헌혈의 집 헌혈캠페인과 홀수 달 월 회의를 통한 정보교류로 한 가족 같은 유대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RH-A형 대표 윤모 회원은 "RH-혈액형은 300명 중 1명이 나올 정도로 희귀한 혈액형이지만 RH-봉사회는 혈액형별 비상연락체계가 전국망으로 활성화되어 있어 회원 가입 후로는 편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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