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상 백일장] 시1-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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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음만은 열여섯 소년인데

어느덧 이순 넘어 모두 다 노인 대접

나이는 무의미 숫자 마음만이 진짠걸

주문도 하지 않고 부탁도 없었는데

해마다 하루 사이 한 살씩 불어나니

무명의 산야초 같은 늙은 나이 부끄러워

철없이 정신없이 달려온 인생 여정

남긴 것 특출한 것 없어서 후회 되도

연륜의 무거운 등짐 웃으면서 지고파

김능수(안동시 제비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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