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중독되는 뮤지컬

한 번 보면 또 보고 싶은 뮤지컬,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공연에 푹 빠지고, 마지막은 황홀한 콘서트까지 이어진다. 콘서트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 공연이 16일부터 시작돼 3월 16일까지 대구 하모니아 아트홀(동성로극장 1관)에서 무대에 오른다. 부제는 '행복, 당신에게 오던 날'이다.

창작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인 OST앨범 판매고를 올린 바 있는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뮤지컬 넘버로 우리 곁을 찾아오는 것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섯 명의 남녀가 한 카페에서 만나 정말 우연한 기회에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뮤지컬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뭐든 참견해야 직성이 풀리는 수다쟁이, 사사건건 잘난 척을 하는 수상한 여자, 이 세상에 걱정거리라곤 단 하나도 없어 보이는 해맑은 여자와 극소심한 남자로 이루어진 이상한 커플. 게다가 정체불명의 탈옥수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캐릭터로 공연시간 내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히 이번 시즌에는 실타래처럼 얽힌 인물들 간의 에피소드를 추가하고 과감하게 인터미션을 없애는 등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구축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김경수(그리스, 위대한 캣츠비, 사랑은 비를 타고), 유승현(렌트), 이승원(소나기) 등 주목받는 신인 배우들의 데뷔작으로 알려져 있는 뮤지컬 '우연히 행복해지다'가 이번에는 또 어떤 실력 있는 배우를 발굴할지 주목할 만하다.

평일(화~금)에는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30분, 6시 30분. 일요일 오후 3'6시. 설연휴기간인 1월 30'31일은 공연이 없다. 전석 3만5천원. 053)254-7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