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계절이면 바깥활동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어르신들은 기껏해야 경로당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보내는 것이 전부다.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달 21일 옥포면 신당리 경로당(회장 윤종건)에 재능을 기부하고자 하는 고마운 분들이 찾아왔다. 그들은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자들이었다.
10명으로 구성된 장애인들은 달성군보건소 직원의 안내로 경로당에 도착하여 2시간여 동안 할아버지 방과 할머니 방으로 나누어 40여 명의 어르신들을 주물러 드리며 굳어진 근육을 풀어 주었다.
어르신들은 추운 날씨에 넘어지면 누구나 골절상을 쉽게 입는다. 특히 한 번 골절을 입으면 완쾌가 더디기 때문에 평상시 몸을 풀어주고, 가벼운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동육 경로당 총무는 "날씨가 추워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움직임이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근육도 뭉쳐지고 몸이 천근만근 같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와서 안마를 통해 근육을 풀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우순자 시민기자 woo7959@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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