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대구대 졸업을 앞둔 김바름(25'통신공학 전공) 씨는 취업난 속에 '창업'을 선택한 '초보 사장님'이다.
김 씨가 처음 창업을 생각한 건 지난 2012년 여름 '앱 창작터'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부터다. 경북지역 유일의 대구대 스마트 앱 창작터는 모바일 분야의 창조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곳. 스마트 앱 개발 분야는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소규모 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김 씨 역시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를 걸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껴 지난해 10월 '샘트리'(Samtree)란 이름의 회사를 세우고 창업에 도전했다. '샘트리'는 솟아나는 샘과 자라나는 나무를 뜻하는 말이다. 김 씨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교수님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겨울방학이지만 매일 대학 산학협력단 내 사무실로 출근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김 씨는 현재 스마트폰 교육용 앱 'Sam.E' 개발에 대한 막바지 작업에 여념이 없다.
오는 4월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Sam.E'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방지 및 학습지원 앱이다.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굳이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회수하지 않더라도 앱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을 차단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이 스마트폰 잠금 상태를 풀 때 부모 또는 교사가 탑재한 학습 문제를 풀어야 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김 씨는 앱 개발이 끝나면 일선 학교 시범 운영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한 뒤 본격적인 앱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김 씨는 "인턴십을 통해 취업도 경험해 봤지만 취업보다 창업이 나에게 더 맞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조직생활에서는 '색다른 생각'보다 '무난한 생각'이 더 존중받는다는 것을 절감하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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