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도로 민주당'으로의 편입이란 일각의 평가에 대해 5일 "새 정치가 기존 세력에 먹히는 게 아니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뜻이다. 기존 야당의 관성을 절대로 답습하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항변했다.
이날 부산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신당 합의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안 의원은 "민주당의 기초공천 무공천 결정이 그 자체로 의미가 있겠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치 개혁, 기득권 내려놓기를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신당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안 의원과 새정치연합은 '당 대 당 통합 아니냐'는 세간의 여론을 두고 "합당 형식이 아니다"고 못박고, 민주당이 해산한 뒤 신당으로 참여하는 것이 올바른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신당의 우선 과제를 두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당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고, 종북 논란에 휩싸이지 않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하는 정치세력을 새로 구성할 좋은 기회"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9명과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포함한 새정치연합 지도부 9명은 국회에서 상견례 겸 첫 연석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새정치연합은 ▷공천 지분을 놓고 다투지 않을 것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최강의 후보를 세울 것에 대해 공감했다.
야권의 통합신당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 공동대표 체제로 간다. 6'4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이들 두 대표의 운명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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